예스24, 블록체인 활용한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 진출

미술시장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조각투자 업계에 온라인 서점 1위 기업인 예스24가 새롭게 뛰어든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증서를 제공해 기존 업계와 차별화를 꾀한다.
예스24의 문화예술 사업 확장을 위한 자회사 아티피오가 24일 미술품 분할 소유 플랫폼 '아티피오'를 론칭했다. 아티피오는 국내외 인기 작가의 미술품 소유권을 여러 공유 지분으로 분할하여 판매하는 서비스로 일반 대중들도 부담 없이 예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분할 소유 서비스 첫 미술품은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 'Small Black Silver Pink Mountain'이다. 스위스 출신에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론디노네 작가는 국내 유명스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아티피오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돌' 조각 작품을 선보이며 분할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정식 론칭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최소 금액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아티피오는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아트 커뮤니티도 서비스한다. 아티피오는 '아트토크' '아트칼럼' '아트탐방' 총 3가지 구성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미술계 소식을 전하고, 미술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한다.
한편 아티피오는 각 미술품의 분할 소유권이 개별적으로 증명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디지털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서비스를 위해 전문 기업과 제휴를 맺는다. 이를 통해 위변조되지 않는 증명서 발급과 영구 보관을 지원하고 소유자는 쉽고 안전하게 증명서를 관리할 수 있다.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예스24는 기존 도서·공연·음반 등의 분야에서 멈추지 않고 문화 콘텐츠 서비스를 더 넓게 확장하고자 한다. 세계 미술 시장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아티피오가 미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미술 작품의 대중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