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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 / 사진 = 쿠팡플레이 제공 |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 없이 8부작 드라마 '안나'를 6부작으로 줄여 공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안나'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 측 법률 대리인은 오늘(21일) 지난 19일 있었던 쿠팡플레이와의 비공개 회동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중재로 이 감독과 만난 쿠팡플레이 총책임자는 이 감독에게 '안나'를 편집해 6부작으로 방영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이 감독 측은 "이 자리에서 쿠팡플레이 총책임자로부터 진지하고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며 "국내와 해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6부작 <안나>에서 이 감독 및 감독과 뜻을 같이 한 스태프 6인의 이름을 삭제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나'는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안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제작진의 동의 없이 8부작 드라마를 6부작으로 짜깁기했다며 자신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콘텐츠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저작인격권 침해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 감독의 문제 제기 당시 쿠팡플레이 측은 "지난 수개월에 걸쳐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며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 쿠팡플레이는 원래의 제작 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양측이 대립하던 중 쿠팡플레이는 지난 12일 8부작 '안나' 감독판 전편을 공개했고, 이어 지난 19일 비공개 회동에서 이 감독에게 사과를 전하며 이른바 '안나'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이 감독은 법무법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