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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근본으로 미완성일 수밖에 없으면서도 마치 제대로 완성된 것처럼 너스레를 떨 수밖에 없는, 영화라는 예술의 속성이 매혹적이면서도 때로 귀엽다. 그리고 100년 넘는 영화의 역사라는 것이, 어떻게든 그 틈새를 채우기 위한 안간힘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영화와의 스킨십이란 바로 그 틈새를 어루만지는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주제와 소재에 따라 영화를 설명하던 기존 영화 평론집의 방식에서 탈피해 감독, 배우, 장르, 단편으로 분류해 책을 구성했습니다. 영화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다양한 ‘영화의 뒷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도서입니다. 더불어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영화의 대변혁기를 선도하는 최신 작품들도 포함해 내용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아마도 영화만큼 강렬한 예술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가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 함께 나누고 싶어 미칠 것 같다고 말하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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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생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소송은 시작할 때, ‘사실이 이러이러하므로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쉽게 단정 짓기 어렵다. 불쑥 새로운 증거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당사자의 마음이 바뀌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엉뚱한 데서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쉽게 승소를 장담할 수도, 패소를 예상하고 포기할 수도 없다. 소송은 살아 있다.
-120쪽 일부 발췌
인간에 대한 애정, 법과 현실의 간극을 메워 나가는 상상력 그리고 의뢰인의 진실을 담으려는 열정이 결합돼 펼쳐지는 법정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최근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 도서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신입 변호사 시절, 법정을 누비며 펼치던 좌충우돌 변론기들을 바탕으로
현재는 20년 차 변호사인 저자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끊임없는 관찰로 사건을 구성하고 빈틈을 메워나가며 공감과 용기로 사건을 풀어나간다고 말합니다. 이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법률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인 공감과 상상력이 적용된 시적 정의가 법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