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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이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다르게보기` 프로그램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리움미술관이 '찐 팬(진정한 팬)'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이 핵심 지지층으로 멤버십 확대에 나서고 다양한 회원제도를 개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리움미술관은 코로나19로 2년간 휴관하다 지난해 재개관한 후 올해 4월부터 '다르게 보기'와 '보존연구실 투어' 등 미술작품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새로 추가했다. 이후 4개월 만에 회원수가 기존 2배(6000명)로 늘었다. 다양한 음악을 쉬운 해설과 함께 즐기는 '리움 멤버십 음악회'도 매월 2차례씩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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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보존연구실 투어` 프로그램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특히 새 감상프로그램 '다르게 보기'는 관람객의 작품 감상 시간이 평균 17초내외로 매우 짧다는 점에 착안해 도입했다. 미술관 소장품 약 1~2점을 10분 이상씩 정보없이 감상하고 자유로운 해석을 나누며 창의적으로 이해하는 자리다. 독일 거장 안젤름 키퍼 등에 이어 이번 달에는 김홍도 작품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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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 멤버십 회원대상으로 진행한 `리움 음악회` 프로그램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장 중심으로 사전예약과 티켓할인 혜택이 있는 멤버십이 안착되는 추세다. 리움미술관을 계기로 국내 미술계에도 확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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