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로 세계적인 관현악단을 지휘하며 젊은 차세대 지휘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클라우스 메켈레가 오는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메켈레는 지난 2019년 객원 지휘자로 파리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을 인연으로 지난해 새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파리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추진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차례 무산됐다.
핀란드 출신으로 1996년생인 메켈레는 젊은 나이임에도 클래식 음악계에서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첼로와 지휘를 공부하고 20대 초반부터 유럽 무대에서 프로 지휘자로 활동했다. 파리오케스트라에 앞서 2020년 노르웨이 오슬로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했고,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명문 악단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차기 상임지휘자로 내정됐다.
메켈레와 파리오케스트라는 10월 내한 공연에서 드뷔시, 라벨, 스트라빈스키 등 프랑스의 색채가 가득한 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2일에는 드뷔시 '바다'와 라벨의 '볼레로',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다음날 공연에서는 드뷔시 '바다'에 이어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연주하고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를 협연한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