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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대표 안병현)가 시행하고 있는 POD(주문출판, Publish On Demand) 서비스가 매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OD 서비스는 독자의 주문을 통해 인쇄하는 형태로 소량의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보문고 POD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1월 1일~7월 17일) 20.3%가 신장했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해인 2012년과 비교해서 2021년에는 약 9배의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는 생소한 POD서비스지만 출판사가 아닌 개인출판시장에서 POD의 사용영역은 점점 커지는 중이며, 개인 자서전부터 대학교재까지 활용도가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교보문고 POD서비스로 현재까지 출간된 도서는 모두 2만4187종으로 2022년 상반기에만 2540종이 출간됐다.
개인출판시장에서는 2022년 상반기에만 총 327명의 작가가 710종을 출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작가들은 남성은 175명, 여성이 152명로 남성이 조금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77명, 40대가 73명 순이었다. 또 최고령 작가는 1935년생(만 87세)부터 최연소 작가는 2006생(만 16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10대 중고등학생들이 학과생활을 기록하거나 소설과 동화책 등을 직접 써서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엮어 POD도서로 출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POD서비스로 가장 많이 팔리는 분야는 시/에세이와 취업/수험서로 각각 2022년 기준 21%, 13%의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의 출간한 도서를 구매하는 비중이 많은 편이지만, 대학교재를 구매하는 수강생과 같이 목적이 분명한 구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POD 도서는 '숲에서 놀면 뭐하니?'로 비대면 숲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매뉴얼을 표방하는 책이다. 그 뒤를 '풀꽃에 물들다', '모바일그림에세이 그림에書다'가 뒤를 잇고 있으며, 모두 교보문고 POD서비스의 브랜드명인 '퍼플'을 통해 개인출간한 책들로 양호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 POD서비스는 출판을 하는데 드는 초기 비용이 0원인 반면, 인세는 20%이며 큰글자도서의 경우 30%까지 받을 수 있다. 또 POD작가로 등록을 하면 POD페이지 내 정산내역 확인 시스템에서 본인 도서의 판매량을 일 단위로 조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POD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교보문고 박미영 출판사업팀장은 "POD서비스는 2019년에 출판 플랫폼의 편의성을 대폭 개편했고, 2021년에는 독자들이 주문 후 다음날 인쇄를 시작해 평균 3~5일 만에 책을 받아볼 수 있어 타사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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