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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스 다웃파이어 출연진들 [사진 제공 = 샘컴퍼니] |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한 뒤 아이들이 보고 싶어진 나머지 할머니로 분장해 전 부인의 가정부로 취직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3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서 전 세계 라이센스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국내 정서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하는 만큼 기대가 큰 상황, 박민선 프로듀서는 "외국에서 한국 제작진,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 역시 "코미디를 잘 살려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머러스한 유모 할머니 다웃파이어로 변신까지 하며 1인2역을 맡아야 하는 아버지 다니엘 역은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으로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가 이름을 올렸다. 10년 만에 뮤지컬에 다시 나서는 임창정은 "하늘에서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으니까 제게 선물로 준 것 같다"며 "공연하다가 울까봐 걱정된다. 한 작품에서 많이 웃고 감동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여장 연기를 이미 해본 정성화는 "집에선 철없는 남편이기도 하고 애들을 웃기려고 한다"며 자신과 다니엘이 닮았음을 말했고, 이어 "완벽하게 여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남자 다니엘이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되는 것이기에 구수한 말투의 할머니들을 보고, 윤여정, 김수미 선생님을 살짝 합쳐놓은 듯한 말투나 행동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인생 최초 여장을 하는 양준모는 "치마와 스타킹을 처음 입어봤다. 인물이 가지고 있는 성격은 나랑 정반대지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모는 굉장히 남성적인데 의외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갖췄다는 이유로 제작진들이 꼽은 기대해도 좋은 다웃파이어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밖에 다니엘의 전 부인이자 워킹맘 '미란다' 역은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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