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 팬들이 한류 스타를 보러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았었죠.
엔데믹 전환과 함께 지구 반대편 푸에르토리코의 소녀 팬들이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바로 가수 조정민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강 크루즈를 배경으로 마련된 무대.
정열의 빨간색 상의를 입은 가수 조정민이 버스킹 공연을 선보입니다.
뜨거운 반응의 관객들 사이로, 남미 소녀 30명 가량이 눈에 띕니다.
조정민을 만나기 위해 지구 반대편 푸에르토리코에서 날아온 팬들입니다.
▶ 인터뷰 : 말렌 / 푸에르토리코 팬
- "조정민 음악과 푸에르토리코 음악이 좀 같아요. 살사 스타일이 좀 같아요. 너무 예뻐요. 다 예뻐요."
팬들은 조정민의 히트곡이자 라틴 트로트인 '레디큐'에 맞춰 갈고 닦은 춤 실력을 선보이고,
조정민은 이에 대한 답례로 신곡 '발목을 잡지마' 무대를 팬들과 함께 꾸밉니다.
소녀 팬들은 조정민 때문에 한국의 모든 것이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요아멜리 / 푸에르토리코 팬
- "문화, 음식도 다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 왔어요. 그리고 조정민 언니 때문에…."
매년 여름 버스킹 공연을 약속했었지만, 코로나19로 3년 만에 거리에서 팬들을 만나게 된 조정민.
특히나 자신을 보러 한국까지 찾아와준 해외 팬들 앞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 인터뷰 : 조정민 / 가수
- "팝송을 좀 준비했거든요. 한국말로 쭉 노래를 부르면 못 알아듣는 부분도 있으니까…. 춤을 워낙 좋아하는 민족이기 때문에 춤곡들도 많이 준비했어요."
K팝뿐 아니라 K트로트도 한국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