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연패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맨유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시즌 네 번밖에 안 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 다섯 번이나 패했습니다.
리버풀이나 첼시 같은 강팀 외에 중하위권 팀인 번리에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지난 4일 FA컵 64강전에서는 3부리그 리즈한테도 0-1로 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 1위를 달리는 팀이 우승한다는 '크리스마스 법칙'이 있습니다.
「현재 1위는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입니다. 3위는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승점 2점차로 맨유를 쫓는 아스널입니다.」
리그 4연패는 고사하고 3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습니다.
부진 원인은 핵심 공격수 호날두와 테베스의 이적입니다. 이들이 떠난 뒤 득점력이 떨어졌습니다.
퍼디낸드와 비디치 등 간판 수비수들의 줄 부상도 문제입니다.
지난 시즌을 통틀어 24골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 19골이나 허용했습니다.
맨유는 현재 영국을 덮친 한파와 폭설을 피해 카타르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모레(14일) 영국으로 돌아오는 맨유 퍼거슨 감독이 부진 탈출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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