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팀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멤버가 자리를 비워도 나머지 멤버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휘영)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9인조 댄스 보이그룹으로 활동해온 SF9이 처음으로 6인조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해 11월 미니 10집 '루미네이션(LUMINATION)'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인 미니 11집 '더 웨이브 오브 9(THE WAVE OF 9)'은 SF9에게 변화의 시작이자 그룹의 성장을 증명해야하는 무게감이 더해진 음반이다.
SF9은 이번 음반에서 재윤, 다원,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 등 6명의 멤버만 활동한다. 인성, 영빈 등 지난 3월 입대한 2명이 참여하지 못했고, 로운은 드라마 촬영 일정이 겹쳐 이번 음반 작업에서 빠졌다.
SF9은 이번 활동을 그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었다. 멤버 재윤은 "처음으로 6명으로 컴백을 하다보니 각자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전보다 많아져서 멤버들이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며 "특히 멤버당 부르는 파트가 많아지다보니 녹음이나 춤,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경쓸 것이 많았다"고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다원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멤버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준다"며 "영빈이 안무 영상을 보고 '여기선 이런 제스처를 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호는 "9명이 다 같이 있을 때도 서로 누가 메인보컬이고 서브보컬이고를 나누지 않을 정도로 각자가 장점을 다 갖고있었다"며 "그래서 멤버들이 부재한다기보다 SF9의 새로운 조합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동안 관능적인 성인 남성의 섹시함을 강조해온 SF9은 이번 음반에서 청량감을 더했다.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을 포함해 음반에 수록된 6곡은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밝은 곡이다. 주호는 '스크림'에 대해 "여름의 청량함을 갖고 있으면서 SF9의 섹시미를 녹여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재윤은 "'어른섹시'라는 말은 있는데 '어른청량'이라는 말은 없더라"라며 "이번 활동으로 저희가 '어른청량'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활동 목표를 밝혔다.
유태양은 "콘셉트나 퍼포먼스의 방향성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6명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멤버 하나하나가 잘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완화로 재개되고 있는 팬들과의 만남에도 기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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