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 전경 <사진제공=국립극장> |
국립극장은 내년 6월 30일까지 신작 26편, 레퍼토리 10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1편 등 총 61편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성'과 '공존'에 주목해 모두를 위한 극장으로 나아가는 일에 무게를 뒀다. 또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 및 양성하고자 만들어진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역시 이번 시즌 첫 결실을 본다.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은 각각 '작창가 프로젝트 쇼케이스', '넥스트 스텝Ⅲ-안무가 프로젝트'에서 참여 작창가·안무가의 창작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도 올해 3차례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새 시즌 개막작은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귀토'(8월 31일~9월 4일)가 맡았다. 판소리 '수궁가'를 재기발랄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1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창극단은 이와 함께 '나무, 물고기, 달'(10월 4~12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작 '정년이'(3월 17~26일) 등을 선보인다. 창극의 중심인 판소리의 힘을 전하기 위해 38년간 이어온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시리즈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이어지고, 절창 시리즈에서는 기존의 '절창Ⅰ, Ⅱ'에 더해 국립창극단 이광복과 밴드 이날치의 보컬 안이호가 나서는 '절창 Ⅲ'(5월 6~7일)이 새로 선보이게 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에 이어 '이음 음악제'(9월 22~30일)를 개최한다. '관현악 시리즈'에서는 특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협업한 관현악 시리즈Ⅳ '부재(不在)'(6월 30일)가 시선을 끌 예정이다. 로봇이 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인간을 대체할지, 아니면 반대로 지휘자의 중요성을 느끼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2009년부터 14년째 관객과 만나온 '정오의 음악회',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4월 26일~5월 6일) 등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무용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신작 '2022 무용극 호동'(10월 27~29일)을 선보인다. 오늘날 무용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무대다. 2020년 한국 전통 무용의 계승을 위해 시작한 '홀춤Ⅲ-홀춤과 겹춤'(12월 2~3일), 2018년 이후 차세대 안무가를 찾기 위한 '넥스트 스텝Ⅲ-안무가 프로젝트'(4월 20~22일)도 지속하고,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8퍼센트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은 '산조'(6월 23~25일) 등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2022-2023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극장> |
새 시즌 티켓은 두 차례에 나눠 판매한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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