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는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베이스캠프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오는 6월 월드컵 때도 베이스캠프로 활용되는 이곳을, 강영구 기자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차로 1시간가량 이동하면 해발 1,200m에 위치한 러스텐버그가 나옵니다.
러스텐버그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린 대표팀이 처음 숙소를 공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남아공 러스텐버그)
- "태극전사들은 훈련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20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선수 2명이 한 방을 사용하는 이곳은 6월 월드컵 기간부터는 1인 1실로 바뀔 예정입니다.
캠프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였고, 휴대전화·인터넷조차 제대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 비교해봐도 이곳은 오직 훈련과 휴식만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축구대표팀 골키퍼
- "독일월드컵 때는 성이 (베이스캠프)였고요. 이곳은 치안 문제 때문에 쇼핑 같은 것은 못하지만, 운동을 통해서 선수들이 하나가 되고, 이 안에서 기본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이 돼 있기 때문에…."
그나마 재충전을 위해 헬스장과 테니스장, 수영장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잠비아 평가전에서도 드러났듯이 남아공 고지대 적응은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그만큼 베이스캠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러스텐버그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한 뒤, 남아공 프로팀 플래티넘 스타스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러스텐버그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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