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지난 2년 반 동안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뚝 끊겼었죠.
그런데 이번 주에만 캐나다와 독일의 명문 오케스트라가 잇따라 내한 연주회를 엽니다. 상황이 좀 나아지는 걸까요.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임윤찬에 앞서 반 클라이번 한국인 최초 우승의 낭보를 전한 선우예권과 어제(5일) 내한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선우예권 / 피아노 연주자
-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고요. 시련을 딛고 인간적인 교류와 함께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오는 8일에는 195년 전통의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과 5년 만에 한국 클래식 팬과 만납니다.
대규모 인원이 이동해야 하는 특성상 코로나 시국에 연이어 취소됐던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코로나19가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에만 캐나다와 독일의 명문 오케스트라가 잇따라 청중과 만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한 / 바이올린 연주자
-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에 왔고, 함께하는 경험이 오랜만인데, 함께한다는 게 매우 큰 의미…."
9월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10월엔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11월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열리는 등 하반기 일정은 더욱 풍성합니다.
다만,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2월 방한 계획을 코로나19 재유행 위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악기 화물 운송 문제로 전격 취소한 만큼 모처럼 햇살이 든 해외 유명 악단의 내한 공연에 다시 먹구름이 낄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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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배병민 기자
영상편집: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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