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신인] 뮤지컬 ‘웃는 남자’ 앙상블 김리안

- 독일 ‘스테이지 스쿨’ 유학에 홍대 공연예술대학원 진학
- “대학에서 후진 양성하고 후배들에 무대 공간 열어주고파”

뮤지컬 ‘웃는 남자’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캐스팅 주역뿐 아니라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앙상블 배우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점술가 역의 배우 김리안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경제학을 전공한 김리안은 방송 기자가 되기 위해 방송 관련 협회에서 대학생 인턴기자를 하던 도중 어려서부터 꿈꿔온 뮤지컬 배우에 도전한 늦깎이 새내기다.

무작정 오른 독일 함브루크 유학길에서 뮤지컬 전문학교인 ‘스테이지 스쿨’에 입학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걸음마를 시작한다. 4년 간의 혹독한 독일 수학을 마치고 공연 연출 및 기획을 공부하기 위해 귀국한 김리안은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에 진학해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실습은 물론 이론까지 두루 섭렵하게 된다.

그러던 중 ‘EMK 뮤지컬 컴퍼니’의 2022 웃는 남자 앙상블 오디션에 통과해 당당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무대에 섰다. ‘웃는 남자’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갓상블 사이에서 만난 김리안은 “유럽의 뮤지컬 환경을 보면서. K뮤지컬의 원작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라며,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후배들이 걱정없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활짝 열어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제 인생의 멘토는 배우 김지우 선배예요”

비상하는 한 마리 우아한 백조처럼 배우 김리안의 꿈은 이제 무대에서 서서히 영글어가고 있다.

[최희지 기자/whitepaper.cho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