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과 김양선 인터파크 엔터·커머스 부문장이 기업 문화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접대비 제도'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문화로 인사합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선물하는 문화, 함께하는 문화' 예매권 공동 제작, 기업인 대상 '문화접대비 제도' 설명회 개최 등에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문화접대비 제도'는 기업 접대비 한도가 초과됐더라도 문화접대비에 한해 접대비 한도의 20%까지 비용으로 추가 인정받을 수 있어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2007년에 도입됐다. 최근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75.4%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문화접대가 위축됐다고 답했으며 13.6%만이 문화접대비 제도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터파크와 한국메세나협회의 공동 업무 협력은 기업의 문화소비를 확대해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접대를 활용한 기업은 거래처의 관심에 맞춰 적합한 콘텐츠를 선물함으로써 '문화로 인사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문화예술 소비를 통해 예술계를 간접 지원하며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한국메세나협회는 '선물하는 문화, 함께하는 문화' 사업을 진행하며 기업의 문화접대 및 문화소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워라밸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며 임직원들의 조직만족도 제고에도 기여하는 제도인만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유한 인터파크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선 인터파크 엔터·커머스 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를 매개로 한 건전한 비즈니스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최대 티켓
문화예매권 구매는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할 수 있고,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공연 상품을 예매할 수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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