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허정무호가 새해 초부터 돛을 올렸습니다.
남아공 무대를 밟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하의 강추위도 태극전사의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을 앞두고 연초부터 소집된 허정무호.
올해 초 화두는 경쟁입니다.
리그가 한창이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K-리거 21명과 J-리거 4명이 전지훈련을 통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입니다.
허정무 감독은 호랑이의 자세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호랑이가 먹이를 놔두고 노리는, 기회를 엿보는 그런 자세로 노력할 것이고…."
선수들도 저마다 주전을 꿰찰 것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노병준 / 포항 스틸러스
- "AFC나 클럽월드컵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또 그런 큰 무대를 서봤기 때문에…."
▶ 인터뷰 : 강민수 / 제주 유나이티드
- "호랑이해에 제가 호랑이띠이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고, 월드컵에서 가슴에 호랑이(태극마크)를 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정무호는 오늘(4일) 오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공으로 출국합니다.
남아공에서는 잠비아 대표팀과 현지 프로팀 2팀을 상대하고, 스페인에서는 핀란드, 라트비아 대표팀과 잇따라 맞붙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올해 그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이 필요한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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