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없이 춤과 몸짓으로 구성된 독특한 뮤지컬에 연인들을 겨냥한 로맨틱 공연까지,
새해를 맞아 관객들을 찾아가는 다양한 공연을 김진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뮤지컬, 컨택트]
'뮤지컬인데 노래가 없다'
우리나라 무대에 처음으로 올려지는 뮤지컬 컨택트입니다.
춤과 몸짓으로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기존의 뮤지컬에 대한 관념을 뒤집습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주원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 의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김주원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 "12년 동안 국립발레단에 있다가 매년 겨울에 호두까기인형을 했었는데 12년 만에 첫 외출을 컨택트라는 뮤지컬로 하게 됐습니다."
독특함을 넘어 이상할 수도 있는 새로운 장르지만 토니상 수상과 최장기 공연 기록 등 세계무대에선 이미 검증을 받았습니다.
[뮤지컬, 아이러브유]
남녀의 만남에서 연애, 결혼, 그리고 황혼에 이르기까지.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11년째, 우리나라에서는 5년째 공연이 이어지는 장수 뮤지컬입니다.
화려한 세트도, 웅장한 음악도 없는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사랑의 의미를 가까이서 전하는 친밀함이 관객들의 발길을 꾸준히 붙잡고 있습니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10년 동안 함께 모은 결혼적금을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기'
재미있고 독특한 이야기가 20~30대 미혼 여성들의 공감대를 자극합니다.
유명배우도 없고, 이름난 대형 작품도 아니지만 재치있는 대사와 소재로 시즌을 네 번이나 바꿔가며 롱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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