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데뷔 9년 만에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해 전 세계 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 문화계에 미칠 파장이 엄청날 것 같은데요.
눈물을 흘린 BTS는 일단 그룹이 아닌 개별 활동으로 2막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하고 최근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는 등 절정의 인기와 위상을 누린 BTS.
지난 10일에는 새 앨범을 발표해 첫날 200만 장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는데, SNS에 돌연 영상을 올리고는 그룹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RM / BTS
-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뭔가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 해야 할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고, 근데 뭔가를 계속해야 하고. 제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아요."
▶ 인터뷰 : 슈가 / BTS
- "항상 (가사를) 써내는데 힘들었고, 쥐어 짜냈고. 그런데 지금 쥐어짜는 거랑 7~8년 전 쥐어 짜내는 거랑 너무 달라."
BTS 멤버들이 속내를 밝히면서 눈물을 흘린 가운데,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100만 회가 넘은 등 전 세계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BTS는 앞으로 그룹활동은 중단하는 대신 가수와 배우 등 개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이홉 / BTS
- "개인 음악에 대한 우리 방탄소년단이 이때까지 해왔던 그런 기조가 이제 좀 많이 변화가 될 것 같아서. 2막으로 가기에 굉장히 어떻게 보면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이번 발표로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25%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BTS가 그룹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