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그룹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팝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이 전격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한 지 9년 만입니다.
방탄소년단의 깜짝 활동 중단 선언은 어제(14일) 오후 늦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9년간의 활동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리더 RM은 활동 중단의 이유를 설명하며 데뷔 이래 숨 가쁘게 이어진 활동 속에 '개인적 성장'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RM / 방탄소년단
- "K-POP이라는 것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계속 뭔가를 해야 하니까…."
다만, 해체 선언은 아니라고 밝히며, 휴식의 시간 뒤 팬들에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정국 / 방탄소년단
-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오면서 한 단계 성장해서 여러분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거고…."
BTS는 향후 솔로 음악 활동에 대한 계획도 밝혔는데, 첫 타자는 멤버 제이홉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영상출처 : BANGTA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