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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근의 청화백자 사발 [사진 제공 = 갤러리인사1010] |
찬찬히 읽어보니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 히트곡 '버터' 가사다.
도예가 유태근(57)이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백자 제작방식을 되살리면서 21세기의 정체성을 담아 우리 시대의 한글문 찻사발을 만들었다. 세종대왕이 만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인 한글을 방탄소년단과 싸이가 노래로 전 세계에 알린 것처럼 전통적인 기법의 그릇에 새겨넣었다. 작가가 직접 산에서 캐온 흙(백토)으로 빚어 더욱 의미있다.
전통의 미술거리 인사동에서 15일 개관하는 '갤러리인사1010'이 회화와 도자 등 매체를 넘나드는 도예가 청마 유태근 초대전을 7월13일까지 연다. '마지막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회화, 달항아리, 청화백자 찻사발 등을 갤러리 전 층에서 선보인다. 작가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만든 유골함과 한지 그림도 출품했다.
새로 개관한 갤러리 이름은 주소지 인사동10길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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