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최하영 씨가 세계 3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첼로 부문 결선에서 11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한국 첼리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휘몰아치듯 달려가는 활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강렬함과 현 위를 종횡무진하는 섬세한 손놀림.
앳된 모습이지만 강한 몰입감을 주는 선율이 좌중을 압도합니다.
한국인 첼리스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하영.
본선에 오른 26개국 66명의 연주자와 치열한 경쟁 끝에 1위에 올라 K 클래식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 "▶ 인터뷰(☎) : 김정현 / 첼리스트
- "(이번 대회에서) 전례없이 1등을 하게 돼서 우리나라 음악계가 해외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지고 같이 대등한 위치에서…."
최하영은 2006년 데뷔 이후 일찌감치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보여 왔습니다.
이번에 우승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3대 국제 콩쿠르로 꼽힙니다.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돼 올해가 두 번째 경연으로 첫해에는 프랑스 연주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승자인 최하영은 상금으로 2만 5천 유로를 받을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6일 진행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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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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