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하영이 지난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홈페이지] |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날 연주가 끝난 뒤 이뤄진 시상식에서 최하영이 1위로 호명됐다.
이번 결선에는 총 12명이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들은 이번 독일 음악가 외르크 비트만이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미발표곡을 연주한 뒤 자신이 선택한 협주곡을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방식으로 경연을 벌였다. 지난달 30일부터 하루 2명씩 연주를 이어왔고 최하영은 지난 1일 연주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선에는 최하영을 비롯해 윤설, 정우찬, 문태국 등 4명의 한국인 연주자가 올랐다. 이날 결선에서 우승자 최하영에 이어 2위 이바이 첸(중국), 3위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에스토니아), 4위 올렉시 샤드린(우크라이나), 5위 페타르 페이치치(세르비아), 6위 브라이언 쳉(캐나다)이 순위권에 올랐다. 최하영을 제외한 3명의 한국 연주자는 6위 내에는 진입하지 못해 입상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 |
최하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정형원, 정명화, 알렉산더 보야스키, 프란스 헬머슨 등 유명 연주자들을 사사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13세의 나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안토니오 야니그로 주니어 콩쿠르, 독일 도차우어 콩쿠르 등에서도 우승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된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1937년 벨기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외진 이자이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이후 1952년 피아노 부문, 1953년 작곡 부문, 1988년 성악 부문이 추가됐다. 2012년 이후 작곡 부문이 개최되지 않고 있으며 2017년부터 첼로 부문이 신설되면서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첼로 등 4개 부문이 한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향후 열리는 시상식에서 대회 후원자인 벨기에 마틸드 왕비가 직접 시상하며 2만5000유로(약 3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입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