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대한민국 위상 확인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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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하는 첼리스트 최하영. / 사진=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제공 |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 첼리스트 최하영(24·사진)이 우승했습니다. 6년 만의 한국인 수상자입니다.
최하영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날 연주가 끝난 뒤 5일 새벽 이뤄진 수상자 발표에서 1위로 호명됐습니다. 결선에는 12명이 진출했습니다. 이중 한국인은 최하영, 윤설, 정우찬, 문태국 등 4명이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힙니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한해씩 돌아가며 열립니다.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됐으며, 올해가 두 번째 경연입니다. 첫 해 우승자는 프랑스 연주자였습니다. 최하영은 첼로 부문 첫 한국인 우승자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최하영은 우승 상금 2만5000유로(약 3370만원)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2016년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4위를 기록한 후 6년 만의 한국인 수상이기에 더욱 뜻깊은 상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다른 3명의 한국 연주자는 1∼6위까지의 입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결선 심사위원에는 첼리스트 정명화도 포함됐습니다.
결선 경연은 일주일간 매일 두 명의 연주자가 브뤼셀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주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협연에 앞서 경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요르그 비드만의 미발표곡도 연주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2위는 이바이 첸(21·중국)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27·에스토니아), 올렉시 샤드린(29·우크라이나), 페타르 페이치치(20·세르비아), 브라이언 쳉(25·캐나다)도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브뤼셀과 안트워프 등 벨기에 전역에서의 연주 기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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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지원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번 수상은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예
이어 "우리 국민들에게는 문화 매력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 됐다"며 "최하영 님이 그려낸 선율이 국민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