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칸영화제가 내일(29일) 새벽 폐막합니다.
한국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두 편이 3년 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영광을 이을지 주목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만에 정상적으로 5월에 개최된 칸영화제가 내일(29일) 새벽 막을 내립니다.
5년 만에 한국영화 2편이 동시에 경쟁부문에 올라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을 노립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역대 한국영화 중 가장 긴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평점은 1.9점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일곱 번째 칸을 찾은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처음 상업영화에 출연해 바로 칸 무대를 밟은 아이유 이지은도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영화 '브로커' 배우
- "엄마 역할이 처음이기도 했고 거기다가 미혼모 역할을 맡아서 여러모로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연기로 표현하려고 하니까…."
'깐느 박'이라는 애칭을 가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극찬과 함께 최고 평점인 3.2점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네 번째 칸 진출 만에 황금종려상을 거머쥘지, 탕웨이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 인터뷰 : 탕웨이 / 영화 '헤어질 결심' 배우
- "상영회가 끝나고 감독님께 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와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칸에서 한국영화 수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 영화인과 팬들은 새벽까지 잠을 설쳐야 할 듯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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