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 인정 받았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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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저주 토끼' 영문판(왼) / 사진 = yes24, 연합뉴스 |
정보라 작가의 부커상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영국 부커재단은 현지 시간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부커 시상식에서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선정했습니다.
'모래의 무덤'은 인도 북부를 배경으로 예기치 않게 파격적인 삶을 얻게 된 80세 여성의 모험을 그린 소설로, 힌디어 책으로는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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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라 작가 / 사진 = 연합뉴스 |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 토끼(Cursed Bunny)'는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저주 토끼'는 저주와 복수에 관한 10편의 이야기를 모은 소설입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마법적 사실주의, 호러, SF의 경계를 초월했다"며 "현대 사회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루기 위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사용한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노벨문학상과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한국 소설 최초로 부커상을 받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