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불황 여파로 세계 관광산업이 휘청거렸는데요,
그러나 오히려 우리 관광업은 사상 최고의 해를 누렸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결산해봤습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여기에 신종플루 공포까지 겹치면서 각국의 관광산업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외래관광객 7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9년 만에 관광수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봉기 / 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본부장
- "6백만 명의 문턱을 수년간 벗어나지 못했는데 올해 7백만 명을 돌파함으로써 우리 관광산업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만큼, 이제는 '관광 한국'으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미 정부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데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국방문의해는 '관광 한국' 시대를 여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쏘니아 홍 /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 본부장
- "2010년부터 한국방문의해가 시작되는데요. 저희가 7대 축제를 마련해서 외래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준비를 하고 있고요. 친절캠페인을 통해서 우리 국민이 외래관광객을 따뜻한 마음으로 모실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우리 관광업의 선전이 환율 덕일 뿐이라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관광산업은 분명히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꾸준함만 있다면, '1천만 외래 관광객 시대'도 결코 꿈이 아닙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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