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여주 곤충박물관에서 어린이 관람객들이 교육 영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환기미술관은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오는 7월 10일까지 개관 30주년 특별전 '모두의 소장품: 들리는 전시(뮤지엄 보이스)'를 연다. 시민들 참여를 통해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장품 30점을 고른 미술관 측은 치매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지역민 등 다양한 이들과 워크숍을 열고 작품 감상평을 음성 콘텐츠로 만들었다.
특히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학예사들이 그림을 묘사해주고 조각 작품은 촉각을 느끼게 하는 등 모두에게 '열린 전시'를 만들려고 애썼다.
↑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여주 곤충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2022 박물관·미술간 주간'을 22일까지 개최한다. 매년 5월18일 세계박물관의 날에 맞춰서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과 사회 문화적 역할을 알리는 행사다. 11회째를 맞은 올해 주제는 '박물관의 힘'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문턱을 낮춰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알리자는 취지다. 시민 참여형 행사와 박물관을 접하는 지점이 더욱 넓어졌다. 이 기간 입장료는 무료나 할인이 되고 일부 전시는 여름까지 이어진다.
↑ 17일 환기미술관에서 박물관·미술관주간 홍보대사 마크 테토가 김환기의 1957년 작품 `매화와 항아리`에 대한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환기미술관처럼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실험적 방식의 전시 기획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전국 6곳에서 펼친다. 헬로우뮤지엄에서는 현대 미술작가 5명이 참여한 소리예술(사운드아트), 촉감 설치물 등을 준비했고, 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에서는 거제도 피난민 생활을 다루는 전시와 강연이 마련됐다. 재활용 공예워크숍을 진행하는 온양민속박물관과 가상현실 체험전을 펼치는 백남준아트센터, 미디어아트 게임형식을 도입한 여주곤충박물관도 주목된다.
↑ 17일 환기미술관에서 박물관·미술관주간 홍보대사 마크 테토가 김환기의 1957년 작품 `매화와 항아리`에 대한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
전국 29개 박물관·미술관에서는 각종 교육, 체험, 융·복합 공연을 진행하고 전국 박물관·미술관 도장 찍기 여행, 온라인체험행사도 다채롭다. 공식 누리집에서 세부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도 18~22일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