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7명의 낭독극과 함께 클래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정안나 연출 “우리 모두에게 살아있는 일상의 풍경 선물하고 싶어”
↑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공 |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은 오는 5월 15일(일) 오후 5시에 중랑장미공원에서 중랑구 주민들의 삶 속 이야기를 담은 낭독극 <중랑, 사람꽃>(정안나 연출)을 공연합니다.
공원 내 중랑천의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올해 ‘당신과 장미’ 사연 공모와 지난해 ‘러브포엠: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당선된 중랑구민의 글과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된 공연입니다.
작품은 ▲고맙고도 가슴 아팠던, 젊은 날의 기억, 식당 할머니 ▲1인 가구(독립)를 준비하는, 불안하지만 단단한 청춘들의 이야기 ▲어머니와 나의 이야기 ▲아버지와 나의 이야기 ▲아이와 남편, 그리고 아내 이야기 ▲나의 이야기(여자편) ▲나의 이야기(남자편) 등 총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랑, 사람꽃>은 김선화(1957년생), 김선화(1971년생), 서정연, 김정환, 김영선, 이한희, 이세희 등 총 7명의 배우와 함께 첼리스트 이현정이 이끄는 클래식 현악팀, 중랑 아티스트 5팀이 출연하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이사이자 극단 수수파보리 정안나 대표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3악장과 여름 3악장을 메인 음악으로, 클래식 현악팀이 봄 1악장을 연주하며 공연의 서막을 엽니다. 이어 중랑 아티스트들이 봄과 꽃을 주제로 바이올린, 첼로, 얼후, 마두금, 플루트, 오카리나 등 각기 다른 악기를 통해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배우들의 독백과 대화를 채워나갑니다.
정안나 연출은 “서울장미축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0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들이 방문했던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으며, 중랑구민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봄과 꽃을, 예술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서울장미축제 공연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지난 3년간 갇혀 있던 우리에게 일상의 풍경을 선물하고 싶다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 연출은 "<중랑, 사람꽃>은 내 얘기 같기도 하고 내 친구 얘기 같기도 한 일상, 당신에게도 우리에게도 매일 반복되어 소중한 줄 모르고 사라져가는 시간들의 기록이다"며 "아름다운 사람 꽃이 매일 피고 시들고 진다. 그 꽃이 찰나, 가장 아름답게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극인들이 장미축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