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계속 수준 올라갈 것…다음 변화는 메타버스"
싸이, 자신 캐릭터 활용한 NFT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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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9집 타이틀 곡 '댓댓'의 뮤직비디오엔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싸이의 따귀를 때려 피를 흘리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 사진=싸이 유튜브 캡처 |
지난달 29일 공개된 싸이 정규 9집 앨범 ‘싸다9’ 타이틀 곡 ‘댓댓(That That)’의 뮤직 비디오에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파란 턱시도 차림의 싸이가 이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슈가에게 뺨을 맞고 입에서 피를 흘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싸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AP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이 "'강남스타일'과의 결별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싸이는 "이 노래의 숨은 주제가 바로 '강남스타일'과의 작별"이라며 "이 노래에는 새로운 의상을 입은 나와 슈가가 과거의 싸이를 떠나보내는 숨은 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슈가는 이번 타이틀곡을 싸이와 공동 제작하고 직접 피처링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익살스러운 '말춤' 안무와 신나는 선율로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누적 조회수는 44억 회를 넘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K팝의 존재감을 알린 중요한 사례로 꼽힙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이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아주 커다란 일이었기 때문에 이를 영원히 의식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동시에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다"며 "그걸 의식하는 대신 나는 그게 선반 위에 놓인 가장 커다란 트로피라고 여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싸이는 6집 ‘6갑’에 수록된 ‘강남스타일’을 극복하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는 질문에 “(다음 앨범인) 7집 앨범 때는 전혀 극복하지 못했고, 5년 전 8집 앨범을 냈을 때는 많이 극복했었다. 이젠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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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싸이' / 사진=연합뉴스 |
또 싸이는 자신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5집에 수록된 '예술이야'를 꼽으며 "어떤 곡을 쓰든 그 노래를 이기기는 아마도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싸이는 "오랫동안 음악을 했지만 여전히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 노래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그 곡"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싸이는 K팝의 미래를 밝다고 내다봤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올 변화’를 묻자 싸이는 “K팝은 예산 규모나 기울이는 노력, 연습생의 기준 면에서 계속해서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며 “다음 변화는 메타버스(가상세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메타버스가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K팝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처음 공개하는 내용"이라며 춤추고 노래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새로운 가상자산인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뷔 때부터 앨범 등
다만 그는 “난 오랫동안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싸이는 “나는 근육질 몸매나 잘 훈련된 댄스 동작으로 유명하지는 않다"며 "관객은 무대 위의 내 바이브와 분위기에 흥분한다. 그러니까 관객이 없는 콘서트는 내게는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