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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드스톤갤러리 서울지점 안에 실제 얼음으로 설치된 필립 파레노의 조각 `아이스맨 인 리얼리티파크` [사진 제공 = 글래드스톤] |
바닥에는 눈사람의 눈·코와 단추 역할을 했던 화강암 조각과 나뭇가지가 함께 떨어져 널부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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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드스톤갤러리 서울지점 안에 실제 얼음으로 만든 필립 파레노의 조각 `아이스맨 인 리얼리티파크`와 램프 조각 Mont Analogue이 정면에 있고, 측면에는 AC/DC스네이트가 우라늄 글래스로 설치됐다. [사진 제공 = 글래드스톤] |
지하 1층에 내려가면 'Snow Dancing, Footsteps'(2019)가 놓여있다. 겨울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얼음 바닥에 나뭇가지가 깔린 형상을 유리로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자칫 밟을까 겁난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갤러리는 지난달 서울 청담동에 처음으로 아시아 지점을 열고 오는 21일까지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 '광물적 변이(Mineral Mutations)'를 펼치고 있다. 작가의 과거 대표작들을 다른 소재를 사용해 변형하거나 재구성한 신작 10여점을 출품한 것이 특징이다. 녹는 얼음은 물론 운송·관리가 까다로운 유리 소재 작품이 주종을 이룬다.
알제리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시간이나 추억 등을 통해 의미가 형성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장소 특정적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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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드스톤갤러리 서울지점 입구에 설치된 흑요석 문고리 [사진 제공 = 글래드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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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파레노의 대표작 `Marquee` 전경. [사진 제공 = 글래드스톤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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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파레노 작품이 설치된 전경 [사진 제공 = 글래드스톤갤러리] |
이 갤러리는 매튜 바니와 사라 루카스, 토머스 허쉬혼, 리처드 프린스 등 현대미술 작가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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