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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소 '정물, 과일과 병(Nature Morte, Fruits et Pot). |
26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66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총액 약 109억원, 낙찰률 81%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경매에선 고미술품이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근현대 대가들의 대형 작품과 이우환 작가의 회화 작품들이 치열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아 꾸준한 인기를 확인했다.
낙찰액 순위는 이우환 '바람과 함께(With Winds)' 14억원, 이우환 '대화(Dialogue)' 10억원, 요시토모 나라 'Kitty' 5억원, 윤형근 '청다색(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4억원 순을 기록했다. 화제작이었던 이우환의 2017년작 녹색의 '대화(Dialogue)'는 6억4000만원에 시작해 10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작품은 새로운 기법 '제스처 드로잉'으로 제작되었으며, 보기 드문 그린색의 그라데이션이 작품 아래 가로로 한 획에 표현된 특징이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 작가의 회화 작품은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우환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전광영의 '집합 21-AU112' 붉은색 작품은 온라인, 전화, 현장에서 모두 뜨거운 경합을 벌이며 900만원에 시작해 5300만원에 낙찰되며 이날 화제의 낙찰이 됐다. 또한 추상미술의 거장 윤명로의 100호, 150호 대형 사이즈 두 작품도 경합 끝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고미술품이 치열한 경합 릴레이를 선보이며 현장 활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산정 서세옥의 '삽화 10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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