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간송미술관은 경영난을 이유로 국보와 보물을 경매에 내놔 논란이 일었었죠.
간송미술관이 7년여 만에 전시를 열었는데, 다시는 국보를 경매를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영난을 이유로 국보와 보물을 잇달아 경매에 내놓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NFT로 만들어 판매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간송미술관.
간송의 장손 전인건 관장이 더이상 국보를 경매에 내놓지 않겠다며,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전인건 / 간송미술관장
- "팔을 끊는 것 같은 그런 심정으로 했던 일인데 다행히도 그런 부분에서 미래가 있고 점점 안정화되어가고 있고…."
이와 함께 간송미술관 보화각에는 7년여 만에 전시 포스터가 내걸렸습니다.
1938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화각이 곧 보수 정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보화수보' 전시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벌레를 먹거나, 찢어지고 갈라졌던 문화재 32점이 보존 작업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백인산 /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 "아주 정교하게 정말 새것처럼 복원하지는 않았어요. 그것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의 오랜 역사적으로 흘러왔던 과정을 인지할 수 있도록은 해야 된다."
수장고를 새롭게 만들며 소장품들을 정리하고, 보존팀을 꾸려 1천 점에 이르는 유물들을 보존 처리한 성과입니다.
보화각은 오는 6월 5일까지 대중에게 공개된 뒤, 새롭게 정비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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