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내는 게 쉽지 않은데 석진이 형 말에 힘을 내서 도전했어요."
인기 가수 KCM(강창모)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말 공개한 그룹 가수 M.O.M의 신곡 '듣고 싶을까'의 뒷이야기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M.O.M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기획된 프로젝트 그룹 가수로, 인기 연예인 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으로 구성돼 있다.
KCM은 "M.O.M이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앨범 1집이 흥행했지만 2집도 성공한다고 100% 확신할 수 없었고, 앨범을 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새 음원을 내는 것을 망설였다"며 "지석진 형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독려해준 덕분에 2집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CM은 "앨범 제작비용이 보통 1억원 이상 소요되는 데다 노래가 히트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동생들(박재정, 원슈타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석진이 형과 둘이 제작비용을 반반씩 냈다"고 덧붙였다. 대신 수익이 발생하면 이익을 멤버 4명이 나눠 갖기로 했다.
KCM은 '듣고 싶을까'가 M.O.M의 노래가 아닌 가수 김종국과의 듀엣곡이 될 뻔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KCM은 "'듣고 싶을까'를 작곡한 박근태 작곡가가 김종국 씨와 함께 '듣고 싶을까'를 불러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했다"며 "김종국 씨에게 곡을 들려주고 협업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M.O.M 멤버들끼리 우연히 밥 먹는 자리에서 '듣고 싶을까'를 먼저 들려줬는데 멤버들이 이 곡으로 2집을 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KCM은 M.O.M이 아닌 KCM으로 연내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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