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방영돼 세계적 논란 우려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종영을 한 화 앞둔 가운데, 극중 ‘미국 911 테러’ 보도 장면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제(2일)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에서는 2001년 9월11일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사건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 내용에 따르면, UBS방송국 소속 기자인 백이진(남주혁 분)은 911테러가 발생해 급하게 미국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백이진은 기자로서 911 테러 현장에 있던 한국인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극중 백이진의 연인인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나희도(김태리 분)는 매일 백이진의 보도를 기다렸습니다.
나희도는 매일 같이 백이진의 보도를 기다리는 나희도의 모습이 나오면서 나희도는 뉴스에서 백이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실망했고, 백이진도 전화로 “오늘은 얼굴 안 나와서 실망할 것 같아서. 너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스탠드업 찍을 때마다 옷 신경 쓰는 거 알아?”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송출됐습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911 테러를 묘사한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11테러 사건을 커플 서사에 끌고 온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에서 논란된 911 테러 장면’, ‘911테러는 안 썼으면 좋았을 걸’ 등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911 테러보다 주인공들의 연애로 서사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참사를 너무 가볍게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되는 점을 고려해 해외에서 911테러를 가볍게 다룬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편 911테러는 테러
이 테러로 수 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무역센터 붕괴로만 2763명이 숨졌으며, 펜타곤 충돌로 125명의 여객기 탑승객을 포함 184명이 사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