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록, 윌 스미스 고소 안한다…"TV 쇼 역사상 최고의 밤이었다"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여파로 크리스 록의 공연 티켓 가격이 무려 8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28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록의 라이브 공연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판매한 티켓이 지난 한 달간 판매한 티켓보다 배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크리스 록은 오는 4월 2일 'EGO DEATH'(에고 데스) 월드 투어를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그 전인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는 보스턴 윌버 극장에서 6번의 공연을 진행합니다. 보스턴 공연은 현재 매진된 상태입니다.
앞서 크리스 록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 대한 농담을 했다가 무대에 난입한 윌 스미스로부터 뺨을 맞았습니다. 가감없이 생중계된 해당 장면에, 네티즌들은 '충격이다', '이해는 되지만 과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당시 크리스 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한 윌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2'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지. 아이. 제인'에는 주인공이 극 중 스스로 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로, 건강상의 이유로 삭발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는 투의 개그였습니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얼굴을 때렸고, 자리로 돌아와 앉은 이후에도 쉽게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시상식 참석자들은 일제히 당황했습니다.
시상식 이후 아카데미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농담을 받아들이는 것도 내 일의 일부지만 아내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에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라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