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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 김윤철의 `Argos` 세부 장면. [사진 제공 = 문화예술위원회]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9일 아르코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한국관 전시 구성과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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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김윤철 작가 [사진 제공 = 문화예술위원회] |
전시 주제인 '나선(gyre)'은 코로나19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과 도래하는 새로운 시대 사이의 부풀은 경계를 상징한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재림(the Second Coming)'의 첫 구절에서 따와서 과거의 문명이 물러나고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는 격렬한 움직임을 나선 이미지로 표현한 것에서 착안했다.
이번에 김 작가는 신작 3점을 포함해서 총 6~7점의 설치작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마치 살아 호흡하고 움직이는 것 같은 작품들을 통해 사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전시는 '부풀은 태양', '신경(신이 다니는 길)', '거대한 바깥(야외)'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나뉜다.
김 작가는 "나선은 비물질과 물질적 현실을 포용하며, 우리는 나선을 통해 미로로서의 세계를 탐험한다"며 "이것은 에너지, 물질, 생명,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스며드는 한국관 전시의 중심 주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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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이영철 예술감독 [사진 제공 = 문화예술위원회] |
한국관 전시는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서 온라인 소개작으로 선정돼 6월부터 온라인 플랫폼(The VOV)에서 VR(가상현실)과 3D(3차원 입체)로도 관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9월에는 전자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김 작가의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4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 카스텔로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전시장 등에서 개최된다. 한국관도 20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간)에 공식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를 앞두고 작가 선정과 예산 집행 등 행정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잡음과 관련해서 문화예술위원회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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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베니스비엔날레 발표회에서 김윤철 작가(왼쪽)와 이영철 예술감독 [사진 제공 = 문화예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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