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월드컵 조추첨이 열리는 남아공으로 향했습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조추첨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32개 국가가 펼치는 지구촌 최고의 축제 남아공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오는 5일 본선 조추첨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월드컵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번 조추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이 모두 본선에 오른 만큼 만만한 상대는 없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유럽팀은 반드시 한 조에 속한다고 봐야 합니다. 유럽만이 아니고 아프리카나 남미라든가 쉬운 상대는 없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야 합니다."
모두 힘든 상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리한 경우의 수는 있습니다.
일단 홈팀 남아공과 같은 조가 되는 게 가장 유리합니다.
그럴 경우 껄끄러운 상대인 유럽을 한 팀만 상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극 전사의 속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카메룬이나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은 저희한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남아공이 같은 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허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뒤 곧바로 귀국해 상대팀 전력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조추첨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데이비드 베컴이 추첨자로 나서며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사회를 맡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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