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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Universe 05-IV-71 #200)`, 1971, 254x254cm [사진 제공 = 서울옥션블루] |
경매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NFT'에서 2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출품된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Universe, 05-Ⅳ-71 #200)를 NFT로 제작한 '김환기 NFT : Digital Media Reproduction : KIM Whanki_Universe 05-IV-71' 중 2점은 58.5이더리움(약 2억2000만원), 1점은 77이더리움(약 2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동일한 작품임에도 다른 가격으로 낙찰됐고, 디지털 이미지의 저작권만으로도 약 7억30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 작품은 환기재단으로부터 '우주' 작품에 대한 독점적인 저작권 사용을 정식 승인받아 제작된 첫 번째 김환기 NFT 작품이다. 개별 작품의 시작가는 56이더리움(약 2억원)이었다. 3점 모두 5번 이상의 응찰이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김환기의 작품이 수억원대의 NFT 판매에 성공하면서, 기성 작가들의 작품이 NFT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화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OCUS(로커스)와의 협업을 통해 원작 작품 속 소용돌이 형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약 10만 개의 점들을 한 점 한 점 분리해 내는 섬세한 디지털 작업으로 작품 특유의 신비한 색채와 각각의 미묘한 변화를 살렸다. 낙찰된 작품들은 65인치 LG 올레드 에보(EVO) TV에 작품을 담아 낙찰자에게 제공된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254×254㎝)로 유일하게 두 폭으로 제작되어 자연의 서정과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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