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뮤지컬을 예매한 관람객수는 약 139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에서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서 예매한 인원은 17만 5000여 명으로 1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17만 5000여 명을 관람 횟수별로 세분해서 비중을 살펴보면 ▲2회 관람이 57.3%로 가장 많았고, ▲3회 관람이 17.3%, ▲6회~10회 관람 8.6%, ▲4회 관람 8.4%, ▲5회 관람 4.8%의 순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회 이상 관람한 관객은 3.7%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재관람의 의도가 보다 명확한 3회 이상 관람객은 2020년에는 약 5만여 명이었는데 2021년은 약 7만 5000여 명으로 그 인원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으로 보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층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측된다.
2021년 같은 뮤지컬을 2회 이상 예매한 예매자의 성비는 여성이 90.7%, 남성 9.3%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1년 인터파크 뮤지컬 전체 예매자 성비가 여성 77.1%, 남성 22.9%였다는 사실에서 같은 뮤지컬을 여러 번 관람하는 마니아 성향은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회전문 관객의 연령대로는 20대가 41.4%로 가장 많았고, 30대 36.7%, 40대 16%, 50대 이상 5.9%의 순서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20대 여성이 3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여성이 33.2%였다.
2021년 같은 작품을 가장 여러 번 본 관객은 뮤지컬 '멸화군'을 총 86회 관람한 관객이었다. 뒤이어 '미스터쇼(Mr.SHOW)'를 85회, '와일드 그레이'를 77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72회를 관람한 관객이 회전문 관람 상위권을 기록했다.
대극장 뮤지컬 가운데서는 '프랑켄슈타인'이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은 작품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2위는 '헤드윅
중·소극장 뮤지컬 가운데서는 '와일드 그레이'에 가장 많은 회전문 관객이 몰렸고, 2위 '해적', 3위 '경종수정실록', 4위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위 '라 레볼뤼시옹'이 많은 관객들이 재관람한 작품으로 집계됐다.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