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팀 셀틱 입단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기성용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정식 입단할 예정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을 위해 떠나는 길이었지만, 기성용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차분하게 답하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심정을 전했습니다.
기성용은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FC서울에서 활약한 만큼, 축구 스타일이 비슷한 셀틱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전술변화 있긴 하지만 (셀틱 축구가) FC서울과 상당히 비슷한 것 같다."
기성용은 빅리그 진출의 디딤돌로 삼기에 셀틱이 부족한 팀이라는 지적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셀틱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단골 출전팀이라며, 해외진출의 걸음마를 떼기에 알맞은 팀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성용은 셀틱 입단을 앞두고 이청용과 박지성에게 조언을 구했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청용이와는 항상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얘기 많이 한다. 상당히 많이 외롭다고 한다.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 지성이 형도 비슷한 얘기 한다."
기성용은 3일 새벽에 열리는 셀틱의 유로파 리그 경기를 보고 오는 5일 귀국합니다.
7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대표팀 소집훈련에 참여해 19일 한-일전을 치르고 이달 중순 스코틀랜드로 다시 떠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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