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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0회 화랑미술제가 열린 세텍 행사장에서 16일 VIP사전관람에 인파가 가득한 현장 |
"오늘 벽에 건 그림 8점이 개막 한시간도 안돼 다 팔렸어요. 다른 그림으로 바꿔 걸 준비를 해야겠네요."(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
16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세텍·SETEC)에서 열린 제40회 화랑미술제 VIP사전관람에 3800명이 몰렸다. 매년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로 올해 미술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자리인데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 2시간도 안돼 하얀 부스에 '판매완료'를 뜻하는 빨간 스티커가 가득찬 부스가 나타났고, 계약서 작성에 손이 바쁜 곳들도 보였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뜨거운 미술 시장 호황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화랑미술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첫날 분위기도 좋아 이번 행사 매출이 작년의 2배는 너끈히 넘길 것 같다"고 밝혔다. 협회 측이 추산한 첫날 잠정 매출은 45억원대였다. 페어는 20일까지 5일간 열린다. 지난해 화랑미술제는 5일간 4만8000명이 방문해 72억원 판매고를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행사장이 있는 학여울역 일대는 교통정체가 심각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 VIP입장 시간대 전후로 주차장에서 차들이 한동안 꿈쩍도 못할 정도였다. 건물 바깥에서는 1시간여 전부터 50m 이상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였다. 입장하니 인산인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36곳(34%)가량 많은 143개 화랑이 참여하다보니 개별 부스 공간은 줄어들었고 전시품 숫자와 작품 크기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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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0회 화랑미술제가 열린 세텍 행사장에서 16일 VIP사전관람에 인파가 가득한 현장 |
일부 대형 갤러리는 3시 공식 입장 전에 일부 단골 고객들에게 작품 구매 기회를 먼저 열기도 했고, 인기작은 예약대기자가 5명 이상 있는 경우도 나왔다.
한 갤러리 관계자는 "작년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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