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코로나19 방역정책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이 대선 전부터 문재인 정부의 K-방역에 대한 비판을 해온터라, 거리두기가 전면 폐지되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옥상옥 논란을 일으킨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도 폐지될 전망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지효 / 식당 운영
- "저희는 지금 (매출이) 7분의 1수준 돼요. 8명이 근무하다 지금은 2명이 하고 있어요.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한결 같이 요구하는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제한 폐지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우선 공약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8일)
- "영업시간 제한 철폐할 것을 주장합니다. 영업 제한한다고 코로나 확진이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때 맞춰, 다음 주를 기점으로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거리두기 전면 폐지는 취임 전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도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새 정부의 방역정책은 영업시간 제한 등은 완화하는 대신 고위험군과 중환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캠프 자문역으로 활동했던 정기석 교수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한 현 정부의 K-방역 대신 고위험군 중심의 새 방역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조만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도록 할 겁니다. 각 시도나 일부는 그보다 작은 단위에서 가지고 있는 의료원들, 그 병원에서 인력을 뒷받침받아서…."
방역 컨트롤타워도 정비합니다.
아직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옥상옥 논란을 일으킨 현 청와대 방역기획관제 폐지가 일순위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지난달 11일)
- "방역기획관이 사실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현재 질병관리청이 있지 않습니까? 방역에 대해서 컨트롤타워. 그런데 왜 굳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를 가져야 되는 거죠?"
방역정책과 소상공인 지원책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직속의 코로나 긴급구조본부가 맡게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면, 일부 부처 역할이 보건복지부로 통합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청'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과 업무 분장도 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