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성남이 내일(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입니다.
승자는 다음 달 전북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조현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챔피언' 포항은 성남을 상대로 3관왕 등극의 시동을 걸 생각입니다.
피스컵 코리아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정규리그 우승도 차지하겠다는 겁니다.
포항은 챔피언스리그 MVP 노병준과 브라질 특급 데닐손을 앞세워 성남 수비진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상대 공격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황재원과 김형일로 막을 계획입니다.
6강 플레이오프 승부차기와 준플레이오프 접전으로 체력을 소진한 성남은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포항과 맞설 각오입니다.
전문가 대다수가 포항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성남 신태용 감독은 올해 포항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한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감독
- "포항이 솔직히 얘기하자면 올해 경기 내용이 최고인 팀이다. 하지만, 우리 팀한테 유독 약했기 때문에 한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성남은 준플레이오프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는 몰리나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포항은 올해 스틸야드에서 치른 17경기에서 9승8무로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성남은 올해 치른 포항전에서 2승1무를 거뒀습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중 한 팀은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립니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자존심이 모두 걸린 한판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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