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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2_ⓟKim Je- Won [사진 제공 = 리움] |
두 아이의 아빠가 돼 인간 존재의 성장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홍콩계 미국 작가 이안 쳉(38). 그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세계 건설(Worlding)'이 리움미술관 블랙박스에서 7월 3일까지 열린다. 차가운 최첨단 기술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 존재를 철학적으로 성찰해온 그는 이번에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5점을 처음 한자리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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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2_ⓟKim Je- Won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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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BOB`_2018-2019_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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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사절- 신들의 품안에 거하다`_2015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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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사절- 완벽을 향해 분기하다`_2015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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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사절- 스스로를 일몰시키다`_2015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도시건설 게임 '심시티'개발자 윌 라이트는 물론 심리학 대가 칼 융, '의식의 기원'을 쓴 심리학자 줄리언 제인스 등이 작품세계 형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BTS가 '맵 오브 더 소울' 앨범을 통해 인간 성숙 이론을 담은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주자인 한국이 기술과 예술의 만남에 열려 있다고 본다"며 "나의 작업이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함께 영감을 받았듯 한국 관객과 소통하고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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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B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2021년)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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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B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2021년)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최신작 'BOB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Life After BOB: The Chalice Study)'는 한국의 리움과 뉴욕 더쉐드, 루마 재단, 라이트 아트 스페이스(LAS, 베를린)가 제작을 지원한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신경과학자 아버지가 딸인 여자 주인공 찰리스의 뇌에 인공지능 BOB를 이식한 후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AI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정해진 삶을 살도록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딸이 자율성을 잃고 무기력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AI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관람객들은 링크를 접속하면 애니메이션의 정보를 직접 보는 '월드워칭' 모드를 체험하면서 작가의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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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쳉_2_ⓟKim Je- Won [사진 제공 = 리움미술관] |
다만 초기작은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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