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 한달 연장…아침 10시는 노년층 특별관람

↑ 4월13일까지 연장되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전시 전경 [사진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관람이 쉽지 않던 이건희 컬렉션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가 연장된다. 오전 10시는 노년층만을 위해 관람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전시는 지난해 7월 21일 개막한 이래 올해 2월 28일까지 8만 여명이 관람하며 국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가운데 국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회차별 관람을 운영해왔다.
전시는 당초 오는 1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4월 13일까지 1개월 연장하게 됐다.
미술관 측은 또 이건희컬렉션 기증의 의미를 살리고자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노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만65세 이상 노년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특별 관람은 3월 14일부터 4월 13일까지 매일 1회차(10시~11시)에 진행된다.
다만 노인층도 미술관 누리집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3월 7일(월) 오전 9시부터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건희컬렉션은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면서 "예약은 가족, 친지 대리인이 대신 해줄 수 있으나 현장에서 노년층 신분증 확인 후 입장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원활한 관람지원을 위해 오디오가이드 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큰글씨 설명서 등 관람보조 자료도 지원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