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화가와 전통 수묵 화가가 우리의 자연을 그려냈습니다.
상반될 것 같은 그림이지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시대에 한국의 자연에서 위안을 얻었다는 건데요.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빛깔의 바다와 다채로운 색채의 땅이 해안선에서 만납니다.
마치 지도의 등고선을 그려낸 듯합니다.
스웨덴 화가 안드레아스 에릭슨이 우리나라의 동해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땅과 바다, 남과 북이 이어지지만 구분되기도 하는 동해의 해안선을 표현해냈습니다.
코로나19로 한국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동해안 곳곳을 누볐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스 에릭슨 / 작가
- "구글 지도를 통해 한국을 여행하면서 저 자신이 동해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거친 붓질로 그려낸 산 위에 금빛 보름달이 떴습니다.
보랏빛 하늘과 푸른색 산, 다양한 색으로 우리의 자연을 표현했습니다.
30년 넘게 수묵 산수화를 그려온 류재춘 작가는 전통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류재춘 / 작가
- "(우리나라 산은) 그렇게 험하지도 않고 빽빽하지도 않고 우리가 들어가서 거닐 수도 있고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우리의 자연이 화폭 속으로 들어와 감동과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김지웅 VJ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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