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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 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회화(227.3×145.5㎝)와 비너스 조각(67×76×214.5㎝)으로 구성됐다. [사진 제공 = 서울옥션] |
22일 오후 3시에 열린 서울옥션 정기경매에서 야요이의 '무한 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가 36억원부터 호가를 부르며 경쟁을 벌인 끝에 44억을 부른 응찰자에게 최종적으로 낙찰됐다. 추정가 40억원으로 출품되어 작년 11월 23일 낙찰된 50호 크기 회화 '호박'이 기록한 국내 최고가 54억5000만원을 깰 수 있을지 주목받았으나,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무한 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는 1998년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전시된 각기 다른 색상의 10점의 시리즈 중 4번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강렬한 붉은점으로 '무한 그물'을 가득 채운 회화와 비너스 조각으로 구성되어 조각이 캔버스 안으로 소멸되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이날 경매에서 화제를 모았던 블루칩 작가 김환기의 1950년대 회화 '매화와 달과 백자'(54.2×37.8㎝)는 추정가 8억~12억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8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MZ세대에게 각광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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