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2아르코미술관, 인미공 비주얼아이덴티티 |
1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022년 아르코미술관·인미공(관장 임근혜)의 연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기획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의 제한, 사회적 분열, 지역과 공동체의 문제를 다각도로 다루고, 포스트 팬데믹 미술관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 주체의 참여와 협업을 중심으로 한 공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위해 친환경 실천과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아르코미술관 기획전시는 팬데믹 이후 이동 제한의 상황에서 변화한 이동의 의미를 살피는 주제 기획전 'To you: 당신의 방향'(2월24일~4월24일)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기획초대전은 재외 한인 출신 작가인 곽영준과 사라 세진 장(Sara van der Heide)의 2인전(5월19일~7월17일)으로 국적, 젠더 등의 이분법적 정의를 해체하고 다중적 정체성과 그 함의를 탐구한다.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8월11일~10월23일)은 기술이 매개하는 다중세계와 탈중심화된 공동체의 출현을 살피며, 서구적 사고에서 벗어난 애니미즘적 관점을 토대로 다중의 연결망을 실험한다. 마지막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가제)'(11월17일~2023년1월21일)은 로컬리티(지역성)에 관해 변화하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 네트워크와 참여적 예술실천을 추구하는 다양한 공동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탐구한다.
공공프로그램은 국내외 미술기관, 분야별 전문가 등 다양한 예술 주체와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미래 미술관'에 대한 담론을 생성하고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 수행의 방법론을 논의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실천 동력을 만들려 한다. 우선 '프리즘'이라는 새로운 표제로 빛의 스펙트럼과 같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시선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토크와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대와 소통의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의 안과 밖을 이어주는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를 다양한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사용자 중심으로 공간별 기능을 특화하기 위해 아카이브와 인미공의 창작 및 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재정비한다. 우선 원서동에 있는 인미공(구 인사미술공간)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간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교류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티스트와 교육자, 큐레이터 등 직군별 예비전문인 양성 프로그램 '아트토크', 학제간 협업을 지향하는 과정 중심 지원 프로그램 '인미공 창작소', 이 두 프로그램을 웹진,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로 담은 '월간 인미공'을 운영한다.
미술관 2층 아르코아카이브도 작가 포트폴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