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위성미가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준우승만 6번을 한 설움도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벙커에 들어간 공을 침착하게 걷어내 홀컵에 가까이 붙이자 위성미가 우승을 예감한 듯 손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짧은 버디퍼트를 가볍게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동안 준우승만 6번을 한 설움도 챔피언 퍼트와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위성미는 이날 3타를 더 줄였습니다.
기복이 심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미
- "우승할 줄 몰랐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미국의 폴라 크리머는 마지막까지 위성미와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2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신지애는 아쉽게 3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상금을 177만 5천 달러로 끌어올리며 올해의 상금왕을 확정 지었습니다.
신지애와 올해의 선수상을 함께 노리는 라이벌 로레나 오초아는 7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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