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연아는 내일(16일) 새벽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아의 세계 기록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쇼트프로그램 세계 최고점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본드걸'의 모습으로 은반 위에 선 김연아.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부터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본점수 10점에 가산점 2.20점까지 더했습니다.
계속되는 점프에서 김연아는 단 한 차례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허리를 뒤로 젖혀 회전하는 레이백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으며 무결점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경쾌한 스텝 연기에서는 한 단계 낮은 레벨 3을 받아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표현력은 지난달 1차 대회보다 무르익었고, 점프 기술도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김연아는 특유의 총 쏘는 장면으로 멋지게 연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습니다.
76.28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지난 3월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점수(76.12점)를 경신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레이첼 플랫(58.80점)도 17점차 이상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내일(16일) 새벽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합산점수로 금메달을 가립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